미국 월가의 작년 평균 보너스가 전년보다 9% 줄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015년 월가의 평균 보너스는 14만6천200달러(약 1억7천600만 원)로 2012년(14만2천860달러) 이후 가장 낮다.

작년 보너스 감소율은 2011년 이후 최대폭이다.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관은 월가의 보너스 감소는 금융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계속된 약세와 시장 변동성이 올해 월가의 수익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 전체 수익은 3년 연속 하락해 2011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신규 고용은 17만2천400명 늘어 평균 2.7% 증가했다.

디나폴리는 뉴욕주와 뉴욕시의 예산이 월가에 상당 부문 의존하는 만큼 "월가의 수익 감소는 세수 감소와 고용 축소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뉴욕시 세수에서 월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7.5%가량이었으며, 2014~2015회계연도 뉴욕주 세수에서는 17.5%가량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