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아침 드세요"
편의점업계는 올해 디저트와 커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딸기 등 봄철 식재료가 들어간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홍보 중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도시락 제품군 종류를 늘리고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하는 등 고급화에 힘쓸 전망이다.

CU는 디저트류를 강화한다. ‘복고’ 트렌드에 맞춰 꽈배기, 링도넛 등 ‘추억의 갓도넛’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매일우유를 함께 구매하면 500원 할인된다. 16일까지 페스추리 빵 사이에 논산 딸기를 넣은 ‘달콤크림딸기샌드위치(2000원)’를 구입하면 썬업과일야채 3종을 500원 할인해준다.

3월 한 달간 신학기, 봄 날씨와 관련한 행사를 연다. 먼저 ‘신학기 맞이 행사’를 열고 도시락 구매 시 ‘CU미네랄워터(500mL)’를 200원에, 3월 신상품으로 출시된 ‘HEYROO 컵국’ 2종을 500원에 할인 판매한다. ‘CU 백종원도시락’ 시리즈를 캐시비 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CU는 또한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혼밥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CU에서 아침을’ 행사도 준비했다. 오전 6~10시까지 ‘햄&에그 모닝머핀(2000원)’과 ‘모짜렐라치즈 모닝머핀(2000원)’을 비씨카드로 결제하면 ‘GET핸드드립 원두커피’를 무료로 증정한다.

GS25는 매년 봄을 앞두고 ‘봄맞이 한마당’에 전국 GS25 경영주를 초대해 그해의 편의점 트렌드를 알린다. 2016년 봄맞이 한마당 행사는 지난 2월에 열렸다. 행사에서 GS25는 올해 편의점업계에서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가 각광을 받고 도시락은 고급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 생딸기를 사용한 ‘딸기샌드위치’를 계절 한정 상품으로 내놓은 이유다. 작년에 소비자 호응을 얻어 올해엔 예년보다 1년 먼저 출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3월 한 달간 덤 증정 행사를 열고 총 740여개 상품을 2+1, 1+1 판매한다. 화이트데이에 맞춰 총 56개 화이트데이 사탕과 젤리 상품을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커피가 앞으로 커피시장의 주역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는 다른 업체와 달리 전자동 ‘드립 방식’ 추출 커피라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다른 커피에 비해 맛이 깔끔한 게 장점이다. 세븐카페는 출시 후 매달 평균 19%가량 매출이 오르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테이크아웃 구매가 대세인 만큼 편의점 커피가 커피시장을 양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봄철 먹거리 출시와 신학기를 기념해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 최근 ‘과일 샌드위치 3종’을 내놓았다. 세븐일레븐 전용 샌드위치 제조 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생크림을 사용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지난 2월 샌드위치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일 샌드위치 시리즈인 딸기&키위 생크림 샌드위치가 1위, 딸기 듬뿍 샌드위치가 2위에 오를 만큼 인기가 높다.

"편의점에서 아침 드세요"
또 봄철 식재료를 사용한 도시락을 3월 한 달간 한정 판매한다. ‘봄을담은야채비빔밥(3500원)’은 냉이나물, 봄동, 소고기 볶음, 버섯 볶음 등 여섯 가지 재료를 고추장에 비벼 먹는 제품이다. ‘오곡달래냉이삼각김밥(900원)’은 오곡밥과 달래, 냉이, 도라지 등 3색 나물이 소고기 고추장과 어우러졌다.

혜리도시락 1주년을 맞이해 혜리도시락과 찌개도시락 구매 시 생수 500mL를 증정하고 엘포인트(L.POINT) 3000포인트로 균일가에 판매한다. 3월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사탕, 젤리 등 90여종의 1+1, 2+1 판매를 하며 500여종에 대한 증정·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