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 말론 런던의 '허브 가든' 리미티드 코롱 컬렉션, 샤보의 '플뢰르 드 피기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쿠아 디 콜로니아-프리지어'.(사진=각 브랜드 제공).
왼쪽부터 조 말론 런던의 '허브 가든' 리미티드 코롱 컬렉션, 샤보의 '플뢰르 드 피기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쿠아 디 콜로니아-프리지어'.(사진=각 브랜드 제공).
[ 오정민 기자 ] 포근해진 날씨에 맞춰 가벼운 옷차림과 향기가 필요한 시기로 접어들었다.

7일 향수 브랜드와 수입·유통사에서 봄에 어울리는 향수를 추천받았다. 각 브랜드에서는 봄의 싱그러움을 연상시키는 꽃과 과일 등의 향을 담은 향수를 권했다.

금비가 수입하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 샤보는 무화과 향을 주축으로 한 '플뢰르 드 피기에'를 봄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꼽았다. 침엽수의 그린노트로 시작해 무화과로 이어지는 향기의 흐름이 봄과 여름의 지중해 풍경을 표현하는 향수이다.

프랑스 향수 브랜드 니콜라이는 색다른 제비꽃 향의 '바이올렛 인 러브'를 추천했다. 우드 노트를 베이스로 로즈 에센스, 바이올렛, 피오니 등 섬세한 꽃향기의 조합이 특징이다.

향수 수입사 코티코리아는 남녀 공용 향수인 캘빈클라인의 'ck2'를 봄 향수로 제안했다. 와사비로 시작해 플로럴 노트, 머스크로 연결돼 과하지 않은 신선함과 도회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수 브랜드 조말론 런던은 영국 정원의 향을 담은 '허브 가든 리미티드 코롱 컬렉션' 5종을 선보였다. 신선한 꽃과 과일, 싱싱한 당근, 톡 쏘는 향의 식물과 허브로 가득한 정원을 주제로 한 제품들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한 화장품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아쿠아 디 콜로니아-프리지어'를 추천했다. 대표적인 봄꽃인 프리지어 향이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고 은은하게 지속되는 플로럴 노트의 향수다.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가 국내에 들여온 르 서클 데 퍼퓨머스 크리에이쳐에선 '라임 압솔뤼'를 추천 목록에 올렸다. 상큼한 키라임과 베티버, 무화과 향을 담은 향수로 따뜻한 봄부터 이른 여름까지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불가리에서는 장미향을 담은 '로즈 에센셜'을 권했다. 오토만 로즈, 프레류드 로즈 등 다양한 장미와 재스민, 블랙베리 등의 향을 조합해 보다 관능적인 여성을 위한 봄 향수란 설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쌀쌀한 겨울 뒤에 오는 싱그러운 계절인 봄에는 플로럴이나 프루티 계열의 가볍고 달달한 향기의 향수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르 서클 데 퍼퓨머스 크리에이쳐의 '라임 압솔뤼', 샤보의 '플뢰르 드 피기에', 캘빈클라인의 'ck2', 니콜라이의 '바이올렛 인 러브'.(사진=각 브랜드 제공).
왼쪽부터 르 서클 데 퍼퓨머스 크리에이쳐의 '라임 압솔뤼', 샤보의 '플뢰르 드 피기에', 캘빈클라인의 'ck2', 니콜라이의 '바이올렛 인 러브'.(사진=각 브랜드 제공).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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