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환율 방어능력을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자 당국이 외환보유액의 유동성이 충분한 수준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유동성 기준에 맞지 않는 자산은 공식 외환보유액에서 제외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부행장은 "유동성이 부족한 주식 투자나 자본확충, 기타 비유동 자산 등은 외환보유액에서 완전히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기준으로 3조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규모지만 19개월째 감소했고, 보유액 상당 부분이 비유동자산에 묶여 있어 실질적인 환율 방어 능력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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