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레드 TV가 러시아의 유력 IT매체 하이테크닷메일(hi-tech.mail)이 선정하는 '올해의 제품'에 2년 연속 올랐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하이테크닷메일은 55인치형 LG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55EG960V)를 '2015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하이테크닷메일은 지난해에도 LG인치형 올레드 TV(모델명 55EC930V)를 '2014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월 방문자가 450만명에 이르는 하이테크닷메일은 러시아 최대의 IT전문매체다.

이 매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TV·스마트폰·PC·카메라·소형기기·통신서비스 등 6개 부문에서 최고 제품을 뽑았다.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TV 부문 전체 투표수의 약 31%인 1만8천여표를 받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하이테크닷메일은 LG 울트라 올레드 TV에 대해 "4K 영상을 테스트할 때는 짜릿할 정도였다"고 썼다.

또 "깊은 명암비는 일반적인 LCD TV가 제공할 수 없던 새로운 현실과 깊은 감성을 전달한다"며 "웹 OS는 지금까지 테스트해본 스마트 플랫폼 중 최고"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다른 IT전문매체인 '페라페라(Ferra)'도 55인치형 LG 울트라 올레드 TV를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로 꼽았다.

이 매체는 "스스로 빛을 내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무한대의 명암비와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며 "2015년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올해 러시아 시장에 지난해보다 50% 많은 9종의 올레드 TV를 출시,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레드 TV는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같은 크기의 TV 중에서 가장 비싼 제품이다.

러시아에서 판매 중인 올레드 TV는 모스크바 인근의 루자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어 대중화를 위한 준비도 마쳤다는 설명이다.

CIS지역대표 겸 러시아법인장 송대현 부사장은 "올레드 TV가 제공하는 압도적인 화질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