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에 커피 쏜 삼성전기 사장
“이런 열정과 패기라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삼성전기를 세계 최고의 부품회사로 만들고, 행복한 삶을 꾸밀 수 있도록 내가 돕겠습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사진)이 신입사원들의 열정에 감동받아 이들에게 커피상품권을 쐈다.

4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이날 3주간의 입문교육을 마친 신입사원 45명은 이 사장 등 경영진 앞에서 뮤지컬 공연 등을 선보이며 색다른 수료식을 가졌다. 이들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노래를 개사한 ‘이루자’라는 곡을 합창하며 회사 생활에 대한 도전 의지를 다졌다.

이를 지켜본 이 사장은 “이렇게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무대는 처음 봤다. 감동받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회사가 가진 경쟁력과 신입사원 여러분의 패기와 열정이라면 충분히 세계를 제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삼성전기의 새로운 DNA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즉석에서 모든 신입사원에게 2만원짜리 커피상품권을 쐈다.

수료식 공연에서 장발장 역할을 맡은 신입사원 박정환 씨는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다 보니 어려웠지만, 동기들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현업에 배치되면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어떤 어려움에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