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4일 "현 시점에서 금리를 추가로 내리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달 마이너스 0.1% 금리를 도입한데 대한 성과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금리면에서는 정책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실물경제 및 물가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목표로 내건 2% 물가상승률에 대해 "마이너스 금리로 조기에 실현될 것으로 본다"며 "2017년도 중반에 2% 정도를 달성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2% 물가상승률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양·질·금리라는 3가지 수단을 활용해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말해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 금융완화도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