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마지막 주요 경제지표인 고용지표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측한 2월 비농업무분 신규고용 증가량 중간값은 19만5천개였다.

이는 1월 신규고용 증가분인 15만1천개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4.9%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블룸버그 기고문에서 "세계 경기 둔화와 지속적인 금융 불안에도 미국 경제가 버텨나가기 위해서는 고용 지표가 여전히 건재할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꾸준한 고용증가세와 임금 상승, 노동참여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대로 호조를 보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의 기준금리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15∼16일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최근까지 세계 증시와 국제 유가가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CME 그룹의 페드 워치에 따르면 이달 회의에서 인상할 가능성은 1.9%(3일 기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연준이 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고용 지표와 물가상승률이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장은 앞서 1일 시장 변동성이 미국의 고용과 물가 안정에 영향을 주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