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용 가방 회사인 쌤소나이트가 고급 가방 브랜드인 투미를 약 2조2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쌤소나이트는 투미 주식을 주당 26.75달러, 총액 18억2천만 달러(2조2천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인수 합의에 따라 투미는 쌤소나이트가 간접적으로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이다.

1975년 설립된 투미는 현재 전 세계 177개 매장에서 여행용 가방부터 서류가방, 태블릿 PC 케이스 등 다양한 가방을 제작·판매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9% 오른 5억4천770만 달러, 순이익은 6천300만 달러였다.

세계 최대 여행용 가방 회사로 꼽히는 쌤소나이트는 최근 경쟁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쌤소나이트는 아메리칸 투어리스트와 리뽀를 사들였으며 2014년에는 전자기기 보호 케이스 제작사인 스펙을 인수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