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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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을 해소할 소재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9센트(0.26%) 내린 배럴당 34.57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 두 달여 기간 국제유가는 30% 안팎의 오름폭을 보였다.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 12년 이후 최저선인 배럴당 26∼27달러 선에서 10달러 정도가 오르면서 30달러 중반을 회복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시장의 펀더먼털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 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 등 일부 호재에 시장이 과잉된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원유정보업체인 젠스케이프의 집계로는 지난 1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재고량이 110만 배럴 늘어나 사상 최고치인 6870만 배럴에 달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2월 26일까지의 커싱 재고량 6630만 배럴보다 많은 양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전체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1040만 배럴 늘어나 총 5억1798만 배럴을 기록했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6.40달러(1.32%) 상승한 온스당 1258.20달러로 마감됐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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