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거래액 'PC 앞 쇼핑' 넘어섰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온라인쇼핑의 절반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6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657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5조2100억원)의 51.2%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쇼핑은 빠른 속도로 개인용컴퓨터(PC) 기반 인터넷쇼핑을 대체하고 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21.0% 늘어났는데 모바일쇼핑은 51.5%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이 같은 모습이 더 두드러진다. 이 비중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0월 19.9%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4년 12월 40%를 넘었고, 지난 1월엔 처음으로 50%대에 올라섰다. 모바일쇼핑의 급성장으로 전체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월 11.7%, 2015년 1월 14.8%, 2016년 1월 17.2% 등으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은 아동·유아용품(65.3%)이었다. 이어 화장품(61.2%) 신발(60.3%)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전보다 많이 늘어난 상품은 농·축·수산물(97.7%) 서적(84.0%) 순이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