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금융회사들은 중금리 신용대출상품 출시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신용대출 시장에서 금리 단층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금리 단층은 금융회사의 대출금리가 연 10% 이하 또는 연 20% 이상으로 양극화하며 연 10%대 중(中)금리 시장에 공백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전국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SGI서울보증은 이날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올 하반기 1조원 규모의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신용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대출을 보증SGI서울보증이 보증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대상자에게 연 10%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