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채권단이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동부제철에 대해 2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동부제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회의를 열고 동부제철의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산업은행은 오는 14일까지 이에 대한 채권단의 찬반 의사를 취합한다. 채권단 75% 이상이 찬성하면 결의된다.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동부제철에 대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수요자를 찾지 못해 중단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출자전환을 통해 상장을 유지하는 것이 향후 재매각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