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신형 XC90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2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신형 XC90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 안혜원 기자 ]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사진)는 2일 "XC90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고급차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신형 XC90 발표회에서 "XC90은 출시 전부터 국내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모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볼보자동차의 대표로 부임한 지 20개월째"라며 "그간 볼보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물이 바로 XC90"이라고 소개했다.

7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90은 12년 만에 나온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 XC90에는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가 적용됐다. 시속 130km 이하 속도에서 차가 스스로 도로를 달리게 해주는 기술로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XC90은 지난해 5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지난 1월까지 총 4만6840대 판매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기 수요는 4만대 이상이다. 현재 볼보자동차는 XC90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의 생산라인을 3교대로 가동하는 등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이날부터 XC90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차량 출고는 6월 말부터 진행된다. 가격은 D5 디젤 AWD 모델이 8030만~9060만원, T6 가솔린 모델이 9390만~9550만원,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1억1020만원~1억3780만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XC90의 국내 판매 가격을 유럽 시장에 비해 낮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사 차원의 조치라는 설명이다. 8030만원에 판매되는 XC90의 D5 디젤 모델은 현재 스웨덴에서 1억188만원, 영국에서 9890만원, 독일에서는 1억6020만원에 팔린다.

이만식 세일즈·마케팅담당 상무는 "볼보는 유럽 판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국내 가져왔고 BMW X5, 벤츠 GLE, 아우디 Q7 등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높다"며 "한국 시장에서 볼보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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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