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이란 발전시장 진출

500㎿ 가스발전소 건립

담수화설비 사업권 따내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이 이란 부생가스발전 및 담수화설비 건설·운영 사업을 따냈다.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이란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운영 사업과 연계된 프로젝트다.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은 한국전력, 이란 철강기업 PKP와 함께 500메가와트(㎿) 규모의 부생가스발전소 건설 및 담수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란 차바하르 경제자유구역 내 세워질 파이넥스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건설하고, 제철소 및 인근 지역에서 필요한 물을 생산하기 위해 하루 생산량 6만t 규모의 담수화설비를 세우는 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이 발전소 및 담수화설비 건설을 맡고,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전력은 이들에 대한 운영을 담당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이란 민간발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와 PKP는 이날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과 관련한 합의각서(MOA)를 체결(사진)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A에는 포스코가 16억달러(약 2조원)짜리 PKP 제철소에 파이넥스 공법을 이전하고, 자본금의 8%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