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IP)을 많이 출원한 중소기업의 매출 성장세가 중소기업 평균보다 4배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는 222개 IP 스타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매출과 신규 고용인원 등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IP 스타기업은 지역지식재산센터가 매년 지식재산 경영, 연구개발, 글로벌 역량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다.

IP 스타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18.0%로 집계됐다. 이는 스타기업에 선정되기 전 매출 증가율(8.2%)보다 9.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소기업(제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4.9%)에 비해서는 4배가량 높다.

IP 스타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6.3%로 중소기업 평균(4.4%)보다 1.9%포인트 높았다. 특허, 디자인 등 기업의 창조적 활동 성과물인 지식재산권이 기업 성장을 견인한 결과라는 게 발명진흥회 측의 설명이다. 이준석 발명진흥회 부회장은 “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