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창업한 일본 전자기기 업체 샤프가 25일 임시 이사회에서 대만 폭스콘의 지원안을 수용키로 함에 따라 샤프는 결국 외국기업으로 넘어가게 됐다.

샤프가 경영 위기를 겪은 끝에 외국기업에 팔리게 된 최대 원인은 액정 사업에 대한 과도한 집중 정책이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

사운을 건 액정 패널 사업에서 중국 기업 등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교도통신이 정리한 2012년 이후의 샤프 매각 관련 일지다.

-2012년 3월= 대만 폭스콘이 샤프에 출자하기로 합의했다가 보류 결정
-2012년 4월= 샤프의 2011회계연도 손손익 3천 760억 엔 적자
-2012년 7월= 폭스콘과 사카이(界) 공장 공동운영
-2013년 5월= 2012회계연도 순손익 역대 최대인 5천 453억 엔 적자
-2015년 4월= 일본 민관투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로부터 액정사업에 출자를 받는 안 부상
-2015년 5월= 2014회계연도 순손익 2천 223억 엔 적자
-2015년 6월= 합계 2천 250억 엔의 금융지원 받음
-2015년 7월=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샤프 사장, 액정 부문 분사 검토 표명
-2015년 10월 = 2015회계연도 중간결산(4∼9월) 836억 엔 적자
-2016년 1월 = 폭스콘이 6천 600억 엔 규모의 지원안 제시. INCJ도 3천억 엔 출자안 마련.
-2016년 2월 25일 = 샤프, 임시 이사회 열어 폭스콘의 지원안 수용 결정



(도쿄=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