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손동철)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밭농업기계 개발 연구센터’에 최종 선정됐다.

‘밭농업기계 개발 연구센터(이하 센터)’는 경북대, 경상북도, 군위군, 산업체 협력으로 밭농업기계 실용화 기술개발과 현장실무형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는 연구개발사업이다. 올해부터 10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사업비 245억원이 투입된다. 센터는 군위군에 위치한 경북대 친환경농업연구센터에 설립될 계획이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으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밭농업기계 대학원 트랙을 별도로 운영하고, 밭농업기계 3D설계·프린팅 과정, 캡스톤디자인 과정, 산업계 현장실습 의무화 과정 등을 실시한다. 또, 산업체 인력을 위한 밭농업기계 일 학습병행체 프로그램, 밭농업생산기반구축 및 작물재배 표준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와 군위군은 밭농업 주산지별 실증시험용 포장 지원, 밭농업 기계화 촉진 기반 조성과 인프라 구축, 밭농업기계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센터장인 김태한 교수(경북대 생물산업기계공학과)는 “논농사의 기계화율이 98%인에 반해 밭농사의 기계화율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소형․저가형 밭농업 기계와 다양한 기계 맞춤형 재배 양식의 개발로 밭농업 기계화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 기계화율 증가는 국내 밭작물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수입 보장으로 농업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농기계 수출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동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은 “전국 대학 중 농기계 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은 11개에 불과해 농기계를 설계 제작할 수 있는 연구인력의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다"며 " 이번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우리나라 밭농업기계 실용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