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지난해 하반기 약속한 대로 청년 창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는 지난 1일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한데 이어 25일부터 지원 대상 스타트업(start-up·신생벤처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신동빈 회장의 사재 100억원,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 출연분 200억원으로 롯데액셀러레이터 자본금 300억원을 마련해 청년 창업을 돕겠다고 공언했다.

롯데는 초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서 '엘캠프(L-Camp)'와 '엘오피스(L-Office)'를 운영한다.

엘캠프·엘오피스 지원 업체는 한 해 두 차례 선발되고 6개월간 지원을 받는다.

엘캠프에 선정된 업체는 2천만원의 창업지원금,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데모데이(Demoday·언론 및 투자자 상대 사업 아이디어 발표행사) 등의 지원을 받는다.

엘오피스 지원대상 업체는 사무공간과 각종 인프라를 직원 1인당 월 1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는 서류심사를 거쳐 첫 엘캠프·엘오피스 참여업체 20여곳을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서류 접수기간은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며 롯데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www.lotteacc.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사업계획서 등 필요 서류와 함께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