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베트남의 TV홈쇼핑과 온라인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현대홈쇼핑, 베트남 홈쇼핑·온라인 시장 동시 진출
현대홈쇼핑은 이 회사가 지분 50%를 출자한 베트남 VTV현대홈쇼핑이 오는 26일부터 방송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VTV현대홈쇼핑은 현대홈쇼핑과 베트남 국영방송 VTV의 자회사인 방송기술업체 'VTV 브로드컴', 유선방송 사업자 'VTV 캡'이 출자해 설립했다.

VTV현대홈쇼핑은 베트남 전역에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송출한다. 올해는 6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송출하며, 2020년까지 IPTV와 위성방송을 포함해 약 1300만 가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0년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이다.

또한 VTV현대홈쇼핑은 베트남 인구의 45%인 410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용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현지 온라인 쇼핑몰도 동시에 연다. 베트남 간편결제 시스템인 '원페이'를 도입했고,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베트남 가계 소득은 매년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유통시장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TV,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베트남 국민들의 생활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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