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사이 국민들의 재테크 관심사가 주식·펀드 등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큰 자산에서 보험 및 예·적금 등 안정형 자산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1~2015년 트위터, 블로그 등에 자주 올라온 재테크 관련 검색어 42만7513건을 분석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재테크 검색어 1위는 ‘부동산’으로 활기를 띤 아파트 분양시장 흐름을 반영했다. 부동산은 2011년 이후 5년간 3위 안에 꾸준히 올랐다.

부동산을 제외한 검색어 순위 변화는 상당했다. ‘보험’은 2011년 3위에서 지난해 2위로, 같은 기간 ‘저축’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2011년 11위였던 ‘재무설계’는 지난해 6위였다. ‘적금’과 ‘연금’도 각각 8,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작된 초저금리 상황을 반영해 ‘금리’가 3위(2011년엔 7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2011년 검색어 1위였던 ‘주식’은 지난해 5위로 내려앉았다. ‘펀드’도 2011년 4위에서 지난해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