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붉은대게, 삼치, 갈치 등의 어획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월 품목별 연근해 생산량은 오징어 1만1천425t, 고등어 6천785t, 갈치 2천831t, 삼치 1천961t, 붉은대게 1천343t 등이다.

붉은대게는 설 수요 증가에 대비한 어획노력량 증가로 위판량이 많아져 어획량이 지난해 1월(305t)보다 340.3% 증가했다.

삼치는 수온 변화 때문에 동중국해로 남하 회유가 늦어져 어획량이 57.6% 늘었다.

1월 수온은 평년보다 0.5∼1℃가량 올랐다.

갈치 어획량은 자원량 증가와 제주도·남해 해역 어장 형성으로 39.5% 늘었다.

고등어와 전갱이는 제주도 해역에 어장이 형성되지 않아 어획량이 각각 30.2%, 39.9% 줄었다.

한파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오징어도 생산량이 21.7% 감소했다.

1월 수산물 수출량은 39만6천t으로 전년 같은 기간(45만2천t)보다 12.3% 줄었다.

금액 기준 수출 실적은 14% 감소한 1억2천820만달러였다.

대표적인 수출 품목인 굴이 고수온 등에 따른 생산 부진 영향으로 수출량(70.5%↓)과 수출액(73.1%↓)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산물 수입량은 작년 1월보다 9.6% 감소한 11만7천t, 수입액은 6.7% 줄어든 3억8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이 늘어난 품목은 갈치(24.9%↑)·참치(3%↑)·오징어(1.4%↓), 줄어든 품목은 주꾸미(19.8%↓)· 낙지(18%↓)·게(12%↓) 등이다.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ri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