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80% 최고급 풀옵션 선택…일평균 250대 판매

기아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의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모하비'가 판매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는 23일 고양시 일산구 엠블호텔에서 열린 미디어시승회에서 누적 계약만 5천700대, 판매 개시 후 일평균 250대가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모하비는 출시 후 8년이 지났는데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우는 자동차 역사에서 이례적"이라면서 "잠시 판매가 중단됐던 지난해 9월부터 2월까지 누적 계약이 5천70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은 "지난주 발매 이후 일평균 250대 판매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플래그십 SUV로서 소비자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목할 점은 '더 뉴 모하비' 계약자의 80%가 최고급 풀옵션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계약자는 남성이 전체의 83%, 40~50대가 70%에 달했다.

7인승을 선택한 계약자가 전체의 70%, 트림 선택은 최상위 프레지던트가 91%, 사륜 선택이 98%에 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뉴 모하비 계약자 중 80% 정도가 최고급 트림에 풀옵션을 선택했다"면서 "이는 이 차가 국내 최고급 SUV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는 '더 뉴 모하비'의 디자인, 안전, 엔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더 뉴 모하비'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한 고성능 대형 SUV다.

기존 모델의 웅장한 디자인에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V6 S2 3.0 디젤 엔진과 각종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국산 SUV 중 유일하게 장착된 3.0리터급 디젤 엔진은 후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세계 정상급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10.7Km/ℓ이다.

요소수를 활용한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해 친환경성까지 겸비했다.

(파주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