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G20 재무회의)가 26,27일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G20재무회의에선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전망 강화와 세계경제 성장 촉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 전했다. 각국 경제 수장들은 중국·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부터 신흥국 자금유출 이슈까지 세계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각국의 외환보유액, 긴급 자금지원 협정, 중앙은행 통화 스와프(상호 교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국에서의 자금유출 현상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 대처도 논의 대상이다.

미국은 세계경제 성장을 위해 각국의 정책적 노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재정 지출, 통화정책, 구조 개혁 등을 포함해 "모든 정책 레버가 작동돼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처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재무상은 23일 "시장 변동의 요인으로 작용한 세계 경제 상황에 단호히 대처할 방법을 논의하려 한다" 며 "중국의 과잉설비와 과잉 대출 등 구조적인 문제를 논의하고 미국의 통화 정책과 시장과의 소통, 저유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