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고래밥이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140억원을 달성, 오리온의 4번째 '더블 메가브랜드'에 등극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제공= 오리온
오리온은 고래밥이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140억원을 달성, 오리온의 4번째 '더블 메가브랜드'에 등극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제공= 오리온
오리온은 고래밥이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140억원을 달성, 오리온의 4번째 '더블 메가브랜드'에 등극했다고 23일 밝혔다.

더블 메가브랜드란 연매출 2000억원을 넘는 제품을 말한다. 고래밥은 2014년 글로벌 매출액 186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2000억 원을 돌파했다.

1년간 약 4억200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한 바퀴 반을 훌쩍 넘어서는 양이다. 오리온 브랜드로는 2008년 초코파이, 2013년 오!감자, 예감에 이어 4번째 더블 메가 브랜드다.

1984년 출시된 고래밥은 9가지 바다 동물 캐릭터로 만든 대표적 '펀 콘셉트(fun concept)' 과자다. 아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과자로 30년 넘게 사랑 받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달콤 계열 스낵의 수요에 맞춰 '고래밥 허니밀크'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트륨 함량은 30% 낮추고 제품의 양을 17.6% 늘렸다. 이와 함께 종이접기 전문가 김영만 씨와 공동 개발한 한정판 페이퍼 토이를 패키지에 선보여 어린이들뿐 아니라 2030세대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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