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베트남 응에안성 빈씨티에서 신창동 포스코에너지 부사장, 호득펑 응에안성 당서기장, 전대주 주베트남 대사, 응우옌쉰흥 베트남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응에안성 정부와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작년 10월 베트남 최초의 해외 민자발전소인 몽즈엉Ⅱ 석탄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 뀐랍Ⅱ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270㎞가량 떨어진 응에안성 동남경제특구에 총 1200㎿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민간회사가 건설해 일정 기간 운영한 뒤 정부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응에안성 지방정부는 철강 및 기계 기업이 입주하는 중공업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민자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앞으로 자금조달 등을 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중앙 및 지방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인허가 및 민원처리를 지원한다.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