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LPG산업협회(회장 이신범)가 올해 LPG연료사용제한 폐지 및 완화와 LPG자동차 보급확대, 소형저장탱크 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가칭 '벌크사업 특위' 등을 구성하기로 했다.



협회는 22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의결했다.



LPG연료 사용제한 폐지는 지난해 10월 헌법소원이 제기됐으며, 지난해 11월 3인 지정재판부 적격심사를 통과해 전원재판부에 회부된 상태다.



협회는 액법·시행규칙 개정으로 연료사용제한이 대폭 완화되면 중고차 매매 가능기간이 5년에서 3~4년으로 단축되며 다자녀가구·다문화가정 등에 점진적으로 LPG차량의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택시시장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 디젤·CNG택시 시장 진입을 저지하고 전기택시 보급에 대응하기로 했으며, LPG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해 LPG렌터카 보급 확대, LPG신차 및 애프터마켓(엔진튜닝)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LPG충전업의 경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기차, 수소차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LPG충전소에 전기·수소 등 복합충전소 건설을 검토하며, 기존 LPG자동차이 부정적 이미지 개선과 친환경적 이미지 강조를 위해 부탄 자동차 연료를 '오토가스'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LPG용기 충전업 분야는 소형저장탱크사업 진출 지원을 위한 가칭 '벌크사업 특위' 구성과 △LPG충전사업의 실행가능한 공동구매 여건마련을 통한 이익 창출 △LPG용기 재검사·특정설비 등 공동 수검으로 비용 절감 △프로판 유통구조개선 방안 검토 △RFID LPG용기 이력관리제 참여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중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의 에너지복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LPG저장탱크와 배관망 방식의 가스공급체계로 올해는 군단위·마을단위까지 사업이 확대됐다.



이에따라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전담조직인 '한국LPG배관망사업단'에 적극 참여해 LPG충전사업자에게 정보 등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이날 협회정관을 '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하되, 연임할수 있다. 다만 상근 임원의 연임은 업무성과 등을 평가해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로 개정해 현행 정관상 임원(비상근 이사 등)의 임기를 명확화 했다.



이날 이신범 회장은 "현재 LPG자동차 증가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LPG연료사용제한 규제의 대폭 증가와 폐지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말 5년경과 LPG차량은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일정부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자동차 연료시장에서 LPG사용제한 규제가 하루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프로판시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앞세워 향후 도시가스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만들어 가겠다"며 "신규 수요개발과 각종 규제·제도 개선 등을 통해 회원사의 보다 나은 사업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LPG 연료사용제한 폐지 및 소형저장탱크 사업 지원 강화
한국LPG산업협회의 2016년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신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