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1월 수출이 6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18일 발표한 무역통계속보(통관 기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2.9% 줄어든 5조3516억엔으로 4개월 연속 전년 같은 시기를 밑돌았다. 1월 수출 감소폭은 2009년 10월(-23.2%) 이후 6년3개월 만의 최대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국이 17.5% 줄어드는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이 17.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강이 30% 이상 줄어드는 등 소재 분야의 감소폭이 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등 신흥국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침체되는 것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도쿄=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