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론에 항변…"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생각키 어려워"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 우려에 항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구로다 총재는 18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틀전 시행된 마이너스 금리로 인해 금융기관의 수익에 "큰 영향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는 마이너스 금리가 시중은행이 일본은행에 예치한 당좌 예금 일부에만 적용되는 것임을 강조한 뒤 금융기관들이 수익 저하를 이유로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리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비용 전가'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일본에서는 좀처럼 그런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키 어렵다고 구로다는 주장했다.

아울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효과가 "실물경제와 물가면에도 앞으로 착실히 파급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일본에서는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인하하고, 자금 운용처가 마땅치 않은 지방은행들의 수익 저하가 예상되는 등 부작용 조짐이 거론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