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제이미슨 사장 간담회…"연내 '체크아웃' 서비스 도입"

비자코리아 이안 제이미슨 사장은 18일 "이제 비자의 경쟁상대는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간편결제 사업자"라며 모바일 결제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이미슨 사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이제까지 우리의 경쟁자라면 마스터카드, 아멕스(American Express) 등이 거론됐지만 카카오페이나 신세계 SSG페이 등도 경쟁자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소비자들이 지각변동에 가까운 결제방식 변화를 보여주면서, 전자지급업계도 급변하고 있다"며 "비자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간편하게 결제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자코리아는 '체크아웃' 서비스 연내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전자결제시 미리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 두면, 이후에는 클릭 한번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동시에 안전결제를 돕기 위한 '토큰 서비스'도 이른 시일 안에 국내에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토큰 서비스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결제할 때 소비자의 카드 고유번호 대신 비자가 생성한 가상번호인 '토큰'으로 거래를 처리하는 서비스다.

결제할 때 따로 카드정보를 저장할 필요가 없어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제이미슨 사장은 사물인터넷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전자결제 시장 판도를 크게 뒤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몇년 안에 기존의 서명 거래나 핀넘버 입력 거래보다 생체인식 거래가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며 "비자도 혁신을 통해 이 같은 환경에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