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펀드와 바자 행사 등을 통해 개성공단 철수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파트너)들을 돕는다.

현재 롯데백화점 파트너 가운데 개성공단 안에서 상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34개(58개 브랜드)에 이른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15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해 각 업체별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상품대금도 기존 결제 시점(매월 30일)보다 20일 앞당겨 10일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본점과 영등포점은 19일부터 25일까지, 잠실점은 19일부터 21일까지 개성공단 입주 파트너를 위한 '개성공단 패션 대(大)바자' 행사도 진행한다.

파트너의 재고 소진과 자금 확보 등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백화점 자체 마진을 최대 20%P까지 낮췄다는 롯데측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14개 파트너의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모두 80억원어치의 행사 상품이 선보인다.

K2·아이더 등산화·윈드스토퍼, 엘르이너웨어·트라이엄프 란제리·패션내의, 로만손 제이에스티나 쥬얼리(장신구)·시계, 레노마 스카프 등이 주요 품목이다.

바자 행사에서 10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구매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도 준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파트너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파트너를 더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