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사람 중심' 조직문화 강조

"갤럭시S7은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모바일을 경험시켜 줄 겁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인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공개를 앞두고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제품 사양이나 디자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갤럭시S 신제품과 관련한 첫 공식 멘트여서 관심이 쏠린다.

고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갤럭시 브랜드의 철학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이제까지 없었던 것을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라며 "갤럭시S7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비전'이 끊임없는 기술 발전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그 유전자(DNA) 안에는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도전정신도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작년 말 정기인사 때 무선사업부장으로 승진했다.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에서 1년 만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수장으로 전격 발탁된 것이다.

그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갤럭시S7 공개행사 때 연단에 올라 직접 제품 발표(프레젠테이션)를 할 계획이다.

이는 고 사장이 글로벌 무대에 데뷔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작년까지 스마트폰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은 무선사업부장을 겸임해온 신종균 IM부문 대표이사가 줄곧 해왔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언제나 사람을 우선시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는 일과 삶에서 언제나 사람을 최고로 생각한다"면서 "그런 태도로 활발한 토론과 논쟁을 이어가다 보면 대기업에도 벤처정신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