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의 매출이 37% 급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5.5% 증가한 359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3% 증가한 53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스맥스 측은 브랜드숍 및 홈쇼핑 유통 채널에서 고 기능성 캡슐크림, 자외선 차단제 등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덕이라고 전했다. 패션, 제약 등 신규 거래처를 발굴했고,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공급 증가도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법인이 현지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실적 개선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법인은 상하이와 광저우의 이원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 매출이 64% 뛴 2025억원을 거뒀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1%, 56.5%씩 증가한 1998억원, 112억원을 기록했다.

뉴트리바이오텍 등의 계열사 수출 증가와 미국 등 글로벌 현지 직접 진출로 매출이 증가했다. 홈쇼핑에서의 채널에서도 다이어트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제품이 선전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10년 연속 20%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국 공장의 본격가동을 통해 세계 1위 화장품 ODM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