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해외원전 사업인 UAE원전건설 사업이 순항중이다. 기술력과 사업관리능력을 입증하면서 1호기 준공까지 8부 능선을 넘어 섰다.



15일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UAE 바라카(Barakah) 원전 1호기 건설의 주요 공정인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자로 핵심계통 건전성 시험은 핵연료 장전 전에 원전 주요설비인 원자로 냉각수 시스템의 기기 및 부속품에 대한 시공 건전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설계압력의 1.25배 수압을 가해 모든 이음·연결부에 누설이 없음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원전 주요설비의 제작, 시공결과 및 시운전 능력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원전건설 핵심공정으로 전문용어로는 '상온수압시험(Cold Hydrostatic Test)'이라 칭한다.



이날 행사에는 UAE 에너지부 차관인 마타르 알 네야디(Matar Al Neyadi) 등 UAE정부 주요인사와 UAE원자력공사(ENEC) CEO인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및 경영진이 참석해 UAE원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대한 UAE정부의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진행된 기념행사를 계기로 UAE원전 주요설비의 설치와 시운전 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UAE원전 건설현장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APR1400 원전 4개호기가 동시에 건설되고 있다.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한국 원전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관리능력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원전분야 세계 최고 기업임을 세계 원전시장에 널리 알리고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해외 원전수출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



한편, UAE원전 1~4호기 종합공정률은 작년말 기준 약 60%로, 2호기는 작년 6월 원자로를 성공적으로 설치해 기기설치공사가 진행중이며, 3,4호기도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UAE원전 4개호기는 2020년까지 매년 순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향후 UAE 경제발전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로 4개호기 모두 준공시 UAE 발전용량의 약20%를 차지하게 된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유향열 해외부사장은 "UAE원전 1호기 건전성 시험뿐만 아니라 준공 시까지 남아있는 모든 시운전 시험을 착실히 추진해 성공적으로 UAE원전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한전은 발주처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함께 'UAE원전 1호기 적기준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UAE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한전-ENEC 간 장기 파트너십(Long-Term Partnership)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UAE원전 1호기 주설비 건전성 시험 착수를 계기로 한전은 해외 원전사업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완수 할 수 있는 역량을 알리고, 제2, 제3의 한국형 원전의 해외 원전수주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되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UAE원전 1호기 준공 8부 능선 돌파...원자로 건전성 시험 돌입
권해룡 UAE 대사, 마타르 알 네야디 UAE 에너지부 차관,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현장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세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twonews@asia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