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링 쿡, 용기 덮개에 쿠킹밸브 달려…소리로 '요리 완성' 알려줘
대상 청정원이 1등 제품으로 키우고 있는 간편식 ‘휘슬링 쿡’에는 요리의 완성을 휘슬 소리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소리로 요리하는 세계 가정식’이라는 콘셉트로 ‘닭고기 크림스튜’ ‘크림토마토 치킨커리’ ‘육즙가득 난자완스’ ‘코다리 표고조림’ 등 총 6개 제품을 팔고 있다.

현재 국내 편의식 시장은 5900억원 규모로, 즉석밥·볶음밥 등 가공밥과 손쉬운 조리를 돕는 파스타소스, 그리고 한식의 기본이 되는 국·탕·찌개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청정원 휘슬링 쿡의 가장 큰 특징은 ‘CV(Cooking Valve) 시스템’을 통해 집에서 갓 요리한 듯한 느낌을 살렸다는 점이다. 제품 용기 덮개에 쿠킹밸브를 부착, 제조 과정에서 재료를 단시간 내에 빠르게 조리해 열에 의한 원재료 손상을 최소화했다.

메뉴는 벨기에 영국 중국 한국 등 다양한 나라의 가정식을 재현했다. 대상은 제품을 기획하면서 세계 각국 180여종의 요리를 조사했다. 이 중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경쟁력이 있는 최종 여섯 가지 메뉴를 선정했다. 벨기에식 치킨 요리 ‘닭고기 크림스튜’, 영국식 치킨 요리 ‘크림토마토 치킨커리’, 중국식 고기완자 요리 ‘육즙가득 난자완스’, 한국식 조림 요리 ‘코다리 표고조림’, 프랑스식 돼지고기 요리 ‘올리브 포크 로제스튜’, 이탈리아식 닭볶음 요리 ‘토마토 핫치킨 스튜’ 등이다.

사상길 대상 상무는 “휘슬링 쿡은 대상의 60년 원조 조미기술과 23년의 간편식 제조운영 노하우, 소스시장 1위의 제품력 등이 더해져 탄생한 창립 60주년 요리과학의 결정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휘슬링 쿡의 매출 목표를 3년 내 300억원 돌파로 잡고 있다.

대상이 주력하는 또 다른 시장으로는 스파게티소스 시장이 있다. 대상의 청정원 스파게티소스는 1997년 출시 이후 20여년간 스파게티소스 시장을 선도해왔다. 국내 스파게티소스 시장은 2011년 402억원에서 지난해 770억원까지 두 배가량 증가했다.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메뉴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스파게티소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대상 스파게티소스도 이 기간 크게 성장했다. 2011년 155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74억원까지 증가했다.

대상의 청정원 스파게티소스는 토마토 스파게티소스 3종, 이탈리안 파스타소스 4종, 파우치 스파게티소스 5종 등 총 12종이다. 대상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스파게티소스 시장의 우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