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에 있는 문화창조융합센터 내부의 모습.
서울 상암동에 있는 문화창조융합센터 내부의 모습.
[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CJ, 식품·문화산업 신시장 개척…'창조 허브'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의 꿈의 차고, 멘토링과 실전창업교육, 무박2일 해커톤, 경진대회, 투자유치대회, 해외 진출 기회 등 각종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뒤 매달 6000~7000여명이 방문했다. 연간 7만명이 방문하는 영국 구글 캠퍼스보다 많은 방문객 수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서울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CJ그룹은 문화사업 분야의 풍부한 사업 경험, 노하우 등을 토대로 식문화, 패션 등 도시 생활스타일 사업 분야의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양성되는 식문화,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 또는 푸드산업 관련 소상공인과 연계해 외식, 식문화 관련 홍보, 마케팅, 유통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구글캠퍼스와 공동으로 ‘푸드테크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CJ는 행사의 후원사로 나서 식품산업 전문가의 멘토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와 CJ그룹의 역량을 연결해 패션분야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서울디자인재단, 한국패션봉제아카데미와 연계해 신진 디자이너 발굴, 패턴사·재단사와의 매칭을 통한 시제품 제작 지원 등 패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원을 받은 디자이너들은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글로벌 패션마켓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CJ그룹의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MAMA, KCON과 같은 한류 문화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CJ그룹이 주축이 돼 지난해 2월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창작자 지원을 통한 다양한 성과를 내며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소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방문객 3만2000명을 돌파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융복합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 재투자가 이뤄지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거점으로 창작자들의 아이디어가 완성도 높은 문화 콘텐츠로 상품화되고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되는 등 선순환 생태계 조성의 비전을 갖고 출범했다.

지난해 열었던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에서는 장르 간 융합 또는 문화와 기술의 융합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사업 콘텐츠를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창작자들의 요람으로 자리 잡은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인재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소벤처 창업 성공으로 안착되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CJ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