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올해 4년제 대졸 신입 정규직을 1만9059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규모다.

반면 중견기업은 1496명, 중소기업은 876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각각 1년 새 14.8%, 26.0% 줄어든다.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채용인원은 작년 2만1797명에서 올해 2만1432명으로 1.7%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7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 여부 및 규모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응한 822개 기업 중 올해 채용 계획을 밝힌 기업은 401곳(48.8%). 작년보다 6.2% 감소했다.

특히 의류·잡화·기타 제조 분야에서 채용 인원이 작년보다 31.5%나 줄어든다. 음식·숙박·기타서비스(-15.4%) , 방송·통신·IT(-10.3%), 식음료(-7.2%), 금융·보험(-5.1%), 기계·금속·조선·중공업(-2.9%), 전기·전자(-2.9%), 정유·화학·섬유·의약(-1.2%)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반면 건설 및 유통, 전기, 자동차 등 이공계열 채용은 늘러날 전망이다. 특히 건설부문은 작년보다 채용 인원을 11.2%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훈풍으로 채용을 정상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통·물류·운송(7.6%), 전기·가스(4.6%), 자동차·부품(1.3%)도 채용인원을 늘릴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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