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R&D투자 세액공제 대상 확대"

"아모레·한미약품처럼 R&D만이 기업 성장 담보"

주형환 산업부 장관
"중소기업 등에 올해 270억 지원…스마트카 부품기업 육성"

< 설 연휴에 수출 기업 독려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인천 남동공단의 수출기업인 세일전자를 방문해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연구개발(R&D) 분야 투자의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인천남동공단에 있는 수출 업체 세일전자를 방문해 “바이오, 농식품 등 신성장동력과 원천기술 분야의 R&D 투자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할 것”이라며 “올 2분기 중 개정안을 마련해 시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한미약품 사례에서 보듯이 R&D 축적만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며 “기업들은 적극적인 R&D로 가격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출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9일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이달 안에 한·중 양자 경제협의체를 열고 중국 시장의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스마트카 분야 중견·중소기업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27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의 스마트카용 카메라모듈 생산업체인 엠씨넥스를 방문해 “해외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업체로 직접 납품하는 형태의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해외 업체의 요구 수준에 맞춰 기술·품질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자동차부품산업은 정보기술(IT)·전자·소재 등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출 산업화를 이룰 수 있는 신성장동력 분야”라며 “IT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