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이상징후가 나타날 시 신속하게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 금융시장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며 "북한 리스크는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연휴기간 일본 등 주요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으나, 이는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다만 "국제사회 제재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다른 금융시장의 요인과 맞물리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이상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7일, 경제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움직임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