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립 50주년 기념식 축사

황교안 국무총리는 4일 "연구현장의 부담과 규제를 최소화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등 과학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과학기술은 불확실한 미래를 열어주는 이정표"라면서 "급속한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문제, 그리고 '지카 바이러스' 같은 신종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IST를 비롯한 정부 출연연구기관은 국가성장을 이끄는 과학기술 혁신기지로서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심이 돼야 한다"며 "과학기술인들이 과학기술 강국을 이루고 창조경제로 선진국가를 건설하는 데 주춧돌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또 "KIST는 지난 1966년 대한민국 최초의 과학기술 종합연구소로 출범해 산업화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설립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과학입국 기술자립(科學立國 技術自立)'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KIST는 지금까지 이룩해온 성취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끊임 없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창조경제를 꽃 피우는 원천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