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젊은층을 겨낭해 개발한 '사이언'.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젊은층을 겨낭해 개발한 '사이언'.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3년 만에 북미 브랜드인 '사이언' 사업을 중단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사업 부진에 따라 오는 8월 사이언 브랜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도요타 사이언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대중 브랜드다. 처음 차량을 구매하는 10대 운전자를 주 고객층으로 설정해왔다.

사이언은 2003년 'xA' 해치백 모델과 'xB' 왜건 모델이 첫 출시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6년에는 판매대수가 17만3034대까지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5만6167대까지 판매량이 급감했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인 IHS오토모티브의 스테파니 브린리 애널리스트는 "사이언은 2008년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판매가 급감했다"며 "하지만 도요타는 회복을 위한 적절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까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사이언의 주 구매 고객인 젊은층이 차를 구입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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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