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횡보하던 안경테 수출실적이 지난해 7%나 급감했다.

3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안경테 수출액은 1억2천872만6천달러로 2014년보다 970만달러(7%) 감소했다.

안경테 수출은 2007년까지 12년 동안 감소하다가 2008년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12년 1억3천982억5천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3년 2.9%(411만달러) 감소, 2014년 2%(271만1천달러) 증가 등 2년간 횡보하다가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주생산지인 대구 안경업계 실적도 2014년 1억896만9천달러에서 지난해 1억250만6천달러로 5.9% 줄었다.

반면 선글라스 수출은 2014년 991만2천달러에서 1천859만2천달러로 87.6%나 증가했다.

2012년(611억2천달러)과 비교하면 3년 동안 3배나 늘었다.

안경테 수입은 지난해 6천492억9천달러로 전년보다 4.7% 늘었다.

특히 선글라스 수입액(2억211억8천만달러)은 수출액의 10배가 넘었다.

손진영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선글라스 시장이 더 큰 점을 고려해 업체들이 선글라스 쪽으로 옮겨가도록 유도했다"며 "도수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합하면 수출 감소 폭은 0.7% 정도에 그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