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내 스포츠산업, 공유경제, 바이오산업 등 새로운 시장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3일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당면한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분야,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소득증가와 기술발전 추세에 맞춰 서비스 시장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규제 개선으로 스포츠 시설을 확충하는 등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고 스포츠용품 강소기업을 육성해 스포츠산업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공유경제’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숙박, 차량, 금융 등의 공유형 서비스를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성장잠재력이 큰 건강관리서비스 등 헬스케어 분야의 시장 형성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입법이 지지부진한 경제활성화법안에 대해서는 “정책의 목표와 성과가 일자리 창출로 나타나야 하는데 이런 것들은 입법으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국민에게 전달될 수 없고 일자리로 체감될 수도 없다”며 정치권에 관련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