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설맞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김영구 노조 수석부위원장(수석부지부장)은 3일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과일, 생선, 한과 등을 구입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울산시장도 함께했다.

김 시장과 현대차 노사 대표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설을 맞아 현대차 울산공장이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은 103억원에 달한다.

이영건 신정상가시장 상인회장(56)은 "울산시와 현대차 노사가 전통시장을 위해 항상 힘을 써주니 든든하고 힘이 된다"며 "상인들은 좋은 상품과 싼 가격, 후덕한 인심으로 보답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현대화 사업으로 전통시장이 편리해지고 있다"며 "울산시 공무원이 3억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는데 시민들도 많이 구매하고, 설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한다면 서민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사장은 "전통시장 사랑은 말보다 실천"이라며 "인정이 넘치는 시장을 자주 애용한다면 더욱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설을 앞두고 국내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350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