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지출을 대폭 늘리기로 한 가운데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한화로 4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경제전문 인터넷매체 경제통신사는 3일 중국국제금융공사 보고서를 인용, 올해 중국의 재정정자가 2조2천억 위안(약 401조8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작년에도 재정지출 확대정책을 채택해 총 15조2천217억 위안(약 2천780조900억원)의 일반공공예산수입을 올린데 비해 17조5천768억 위안(약 3천210조2천200억원)을 지출해 2조3천600억 위안(431조300억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GDP의 2.3%에 해당하는 액수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지출을 대폭 늘렸던 2009년 당시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2.8%였다.

작년 중국 세수는 전년보다 4.8% 증가했으나 근년보다 증가율이 떨어졌고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중국국제금융공사는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곳간을 대폭 열면서 재정지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