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비비고, 해외 진출용 매장 구로디지털밸리에 오픈

비비고가 해외시장 진출용 콘셉의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자료 = 비비고)

CJ푸드빌의 글로벌 한식 레스토랑비비고(bibigo)가 글로벌 확장형 테스트베드 매장을 IT·벤처 기업 밀집 지역인 구로디지털밸리에 선보인다.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은 비비고(bibigo'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구로 지밸리몰에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2010년 비비고를 론칭한 후 해외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구로 지밸리몰점은 향후 해외 사업 확장 속도를 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비고 지밸리몰점은 전통 한식의 조리법과 맛은 유지하되 제공하는 방식에 변화를 줬다. 밥은 백미밥과 마늘볶음밥이 있으며, 구이는 고추장삼겹살, 마늘 닭구이, 쇠고기 안심찜, 고등어 된장구이 4종, 곁들임은 계란찜, 두부김치, 잡채 등 7종이다.

구이만 1종 선택할 경우 7500원, 구이 2종과 곁들임 2종을 선택하면 1만1500원으로 선택하는 메뉴의 수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난다. 매장 내에서 식사는 물론 포장도 가능하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외식 트렌드 중 하나인 '패스트 캐주얼(fast-casual)'과 일맥상통한다. 패스트 캐주얼은 패스트푸드처럼 주문 후 즉석에서 제공하고 메뉴가 단순하지만,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의 질이 좋다. 가격은 패스트푸드보다 높고, 고급 식당보다는 저렴하다.

비비고 지밸리몰점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있는지밸리몰 1층에 자리잡았다. 약 5만명의 오피스 인구가 밀집된 구로디지털 단지의 중심에 있는 지밸리몰은 지하 1층, 지상 1, 2층으로 총 3개의 층에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있는 복합 식음료공간이다.

비비고 레스토랑은 지난 2010년 5월 첫 론칭(서울)에 이어 같은 해 중국, 미국 등에 매장을 열면서 글로벌 거점을 확대했다.

2012년에는 국내 한식 브랜드 최초로 영국 런던의 중심가 소호 거리에 진출했으며, 해당 매장은 최근 3년 연속 저명한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되기도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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