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출신 뱅크먼-프리드, '30세 억만장자' 올랐다 순식간에 무너져코인 투자 성공, 부 축적에는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도 한 몫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바하마 섬의 3천500만달러(약 473억원)짜리 펜트하우스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던 30세 억만장자가 불과 2년 뒤 차가운 교도소 감방으로 향하게 됐다.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설립해 승승장구하다 순식간에 파산을 맞고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샘 뱅크먼-프리드(32)의 얘기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A. 카플란 판사는 28일(현지시간)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징역 25년 형을 선고했다. 또 110억2천만달러(약 14조8천770억원)의 재산 몰수도 명령했다. 미 언론은 불과 2년 만에 급전직하한 그의 운명을 놓고 "순식간에 이뤄진 가파른 몰락"이라고 전했다. ◇ 유복한 집안, 명문대 출신…'김치 프리미엄' 보고 코인 투자 눈떠 그는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갖고 태어난 행운아였다. 부모가 모두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로, 대학 캠퍼스 내에 자리한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후 이공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2013년부터 4년간 월가의 투자사 '제인 스트리트'에서 트레이더로 일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가 가상화폐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계기는 한국 시장의 '김치 프리미엄' 덕분이었다. 2017년 그는 비트코인 시세를 살펴보던 중 각 나라의 거래소마다 가격이 같지 않고 때로는 60%나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뛰어들어 수익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2022년 9월 CNBC 인터뷰에서 "그것은 가장 아래
풀무원은 28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미래먹거리 역량을 획기적으로 축적하고, 디지털전환(DX)과 프로세스혁신(PI)의 속도를 높여, 주주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이날 주총에서는 의안심사 종료 이후 주주들의 질문에 회사 경영진이 답하고 소통하는 토크쇼 형식의 열린토론회를 코로나 19 이후 4년 만에 재개했습니다.이 대표는 해외 사업과 관련해 "운영의 효율성, 생산성 가동성 등을 바꿨고, 올해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미국에서 턴어라운드를 시켜내고 인접 영역인 캐나다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이어 "유럽시장 영업소를 만들고 사람을 뽑았다"며 "10월 쯤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앵커]참치회사로 잘 알려진 동원그룹이 김남정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합니다.부회장에 선임된 지 10년 만에 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과감한 투자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취임일성을 밝혔습니다.적극적인 M&A에 나설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그룹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4년 부회장에 오른 이후 10년 만에 승진입니다.동원그룹은 김재철 명예회장이 1969년 세운 동원산업을 모태로 수산과 식품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회사입니다.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액은 8조9천억 원으로 재계 순위 54위에 해당합니다.김 신임 회장은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 동원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영 역량을 쌓은 걸로 평가받습니다.이후 지난 2014년 부회장에 올라 10년간 10여건의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하며 참치산업을 넘어 소재와 물류로 그룹의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김 신임 회장은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10년 만에 회장에 올랐지만 동원그룹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주력인 식품 사업은 내수 시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해외 사업을 키워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육상연어양식이나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은 성과를 논하기엔 이르고, 활발했던 M&A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하지만 김 신임 회장 승진 이후 과감한 투자 의지를 보인 만큼 지난해 무산됐던 HMM 인수에 동원그룹이 재도전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