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7 1만대 돌파…일 평균 660여대 팔린다"
[ 김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는 2일 신형 K7의 계약 대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후 영업일수 15일간 집계한 수치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2세대 K7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일 평균 660여대 계약 건수를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신형 K7은 올해 기아차의 내수 52만5000대 목표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주력 모델"이라며 "온라인 및 일선 판매 현장에서도 우회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차는 신차에 대한 초기계약 고객과 온라인 반응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개했다.

서보원 이사(국내마케팅실장)는 "같은 기간 1세대 K7이 보여준 계약 반응(480여대)과 비교해 35% 이상 높은 계약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모델별로 2.4 가솔린(40.1%), 3.3 가솔린( 25.7%), 2.2 디젤(20.4%) 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준대형 차급은 승용차 전체 수요 감소 추세에도 중형에서 준대형으로 상향 대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월 1만대 이상 판매가 지속 유지되고 있다"며 "연령대별로 보면 주요 타깃층인 40대(31.4%) 외에도 30대(31.5%) 비중이 많다"고 강조했다.

K7에 대한 온라인 반응으로는 긍정적인 의견이 67%, 부정적인 의견이 27%로 각각 나타났다. 기아차는 긍정적 여론 형성 항목 가운데 성능 기대감(34%), 디자인(31%), 경제성(20%), 사양·옵션(15%)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달 26일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초청행사에서 나온 블로거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이날 블로거 김형준 씨는 "상당히 카리스마 넘친다. 차체 밸런스와 디자인 균형감이 이전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손민수 씨는 "실내 디자인은 역대 최고다. 대박 날꺼 같다."고 기대했고, 원정현 씨는 "처음 보자마자 이건 정말 잘될 거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