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하면 예금 우대금리 0.6%P 더…대출·해외송금도 스마트폰으로 OK!
스마트폰 등으로 모바일 금융거래를 하면 시간, 비용을 들여 은행 지점을 찾는 것보다 금리 혜택이 크다. 모바일 예·적금은 각종 우대금리를 합칠 경우 일반 상품보다 금리가 최대 0.5~0.6%포인트 높다. ‘손품’만 팔아도 재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엔 쉽고 편하게 돈을 빌릴 수 있는 모바일 대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 예금 우대금리로 재테크

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2%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1.6%로 일반 상품보다 0.2%포인트 더 높지만, 가족이나 친구를 같은 상품에 가입시키면 한 명당 0.1%포인트씩 최대 0.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젊은 세대를 위한 ‘KB락스타통장’ 가입자가 이 상품에 가입하면 추가로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100만원 이상,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레드몽키 스마트 정기예금’도 최고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 1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까지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1.7%며,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 등에게 최고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1.5%인 점을 감안하면 연 2%대 금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KEB하나은행의 ‘N플러스정기예금’은 최고 연 1.95%의 금리를 보장한다. 기본금리 연 1.65%에서 우대금리 0.3%포인트를 더해서다. 우대금리는 △하나은행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아파트 관리비 이체 △급여 이체 등 조건을 만족하면 받을 수 있다. 1만원 이상,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U드림 정기예금’은 최고 연 1.81%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계좌 개설…대출·환전까지

모바일뱅킹의 기능과 접근성은 더 확대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는 국내 최초로 비(非)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써니뱅크 앱(응용프로그램)에 접속한 뒤 신분증을 촬영하면 은행으로 자동 전송된다. 상담원이 곧바로 영상통화를 걸어 본인 확인을 한 뒤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계좌가 개설된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서류와 방문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간편하게 환전과 해외 송금까지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도 은행 영업점을 찾지 않고 신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편대출 서비스도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 스마트폰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직업이나 소득도 확인하지 않는다. 최고 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예·적금, 환전, 보험 거래도 가능하다. 위비뱅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을 통해 신상품 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