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폴크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AG 회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단체는 아우디폴크스바겐 코리아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피고인 측 소송대리인이 이달 재판부에 "독일 본사로부터 완성된 차량을 수입해 국내 딜러사들에 재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므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알지 못한다"는 답변서를 냈다고 말했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본사 관계자들을 불러 추가 조사하는 것이 침해당한 국민의 건강권을 보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시민단체는 지난해 11월 공식 수입사인 폴크스바겐 코리아의 토머스 쿨 사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환경오염 등의 책임을 물어 판매 대리점인 아우디폴크스바겐 코리아 테렌스 브라이스 존슨 대표이사를 상대로 1인당 30만원을 배상하라는 취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bobae@yna.co.kr